물집 터트리면 안되는 이유, 치료 방법

킴닥터가 화상 물집 터트리면 안되는 이유와 정확한 치료 방법을 소개합니다. 뜨겁게 달궈진 냄비나 후라이팬을 손으로 만지거나, 뜨거운 물을 쏟아서 몸에 닿을 경우, 라이터나 가스레인지로 인한 직접적인 신체의 불 접촉, 잦은 마찰로 인한 피부 손상 등 일상에서 화상을 입을 수 있는 상황은 굉장히 많습니다. 이렇게 화상을 입게 되면 정도에 따라 1도~3도로 구분되게 되며 증상도 달라지게 됩니다.

화상 정도별 증상

√ 1도 화상: 피부가 빨갛게 붓고 통증이 있으나 물집은 생기지 않습니다. 염증이 없다면 약 5일이면 흉터없이 완전 치유됩니다.

√ 2도 화상: 피부가 빨갛게 붓고 통증과 물증이 동반됩니다. 가벼운 증상의 경우 3주 안에 치유되지만 심할 경우 3주 이상 및 흉터가 남을 수 있습니다.

√ 3도 화상: 피부가 하얗게 변하며 탄력성이 떨어집니다. 만졌을 때 딱딱하며 신경손상을 당해서 통증이 없습니다. 화상 치료를 위해서는 반드시 병원을 가셔야 하며, 피부 재생을 위한 이식과 흉터 치료가 필요합니다.

물집은 2도 화상부터이며 주기적인 관찰과 치료가 필요합니다. 물집을 잘 관리하지 못하였을 때 흉터가 질 수 있고 2차 감염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주의하셔야 합니다. 일반 가정 집에서 화상 물집은 터트리면 위험하기 때문에 권장드리지 않으며 반드시 정확한 치료 방법을 숙지하신 뒤 관리해주셔야 합니다. 가벼운 1도 화상의 경우더라도 관리 미흡으로 감염이 이루어지면 2도,3도처럼 피부손상, 패혈증, 합병증 을 일으켜 생명에 지장을 줄 수 있는만큼 화상은 전문적인 치료 지식을 알고 계실 것을 킴닥터가 당부드립니다.

화상 물집 터트리면 안되는 이유

화상 물집을 터트리면 안되는 이유는 2차 감염의 위험성 때문입니다. 화상을 입어 물집이 생기면 피하조직의 부종을 동반하며, 터트릴 경우 삼출액이 빠져나오며 적색의 진피가 바로 들어나게 됩니다. 이 상태에서 멸균과 무균 처리를 할 수 없는 일반 가정 집에서 물집을 터트릴 경우, 바로 들어나게 되는 진피에 세균과 이물질이 침투하여 2차 감염이 발생할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2차 감염으로 염증, 합병증, 기타부종과 흉터까지 발생할 수 있어서 절대로 물집을 터트리지 않아야 합니다.

하지만 무균 드레싱과 멸균 도구를 사용하는 병원에서는 물집을 터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병원에서는 화상 치료에 사용하는 소독약과 무균 드레싱, 멸균 도구를 사용하기 때문에 2차 감염의 위험이 없으며 물집을 터트리면 진피로 약 흡수가 빨라 치료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의사 입장에서는 환자분들에게 절대로 물집을 터트리면 안된다고 말씀드리며, 불편함을 느낄 정도로 물집의 크기가 크고 통증이 수반된다면 병원에 방문하셔서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물집이 잡히는 2도 화상의 경우 2차 감염만 조심한다면 자연 재생으로 흉터없이 낫기 때문에 항생제 연고들을 화상 부위에 잘 발라주시고 밴드나 거즈 등으로 잘 덮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